두려움이 필요한 것은 겁이 아니고 용기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두려울 때 필요한 것은 용기이지 겁이 아니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용기 대신 겁을 내고 마는가. 호랑이는 발 밑을 지나는 개미와 싸우지 않는다. 코끼리와 황소도 등위에 올라 앉은 파리들과 싸우지 않는다. 좀 귀찮기는 해서 가끔씩 몸을 흔들어 쫓아낼 뿐 거의 무게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왜 그럴까? 왜 그들을 박멸하지 않는가? 그건 싸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싸움이 안 될 뿐 아니라 그럴 필요도 별로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주 작은 것들은 큰 것들을 겁내지 않는다. 사람이나 토끼가 호랑이 코 앞으로 겁 없이 지나갈 수 있는가? 그렇지만 개미들은 그렇게 한다. 등을 타오르고 심지어 귓구멍 속으로 들어가 연한 부분을 깨물어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두려움이란 피차 적으로 싸울 수 있을 때 일어난다. 내가 두려움을 가지는 어떤 대상이 있다면 나는 그것과 한번쯤 싸워 볼 수 있는 상대인 것이다.
최종편집:2025-04-30 오후 04: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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