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자로 지역 내 5명의 교장이 정년퇴직을 하고 교정을 떠났다. 강선태·이종철·탁창균·백경흠·홍도순 교장 등 5명은 지난 25∼31일까지 학교단위별 조촐한 퇴임식을 갖고 정들었던 교정을 떠나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강선태 성주여자중고등학교장은 경남 함양 출생으로 영남대 공대-영남대 대학원 공학석사, 경산대 대학원 보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4∼1999년까지 대구산업정보대학 교수로 재직하다가 그 해 9월 성주여자고등학교 교장으로 임명됐다.
“노력한 만큼 결과는 돌아온다. 그 자리에 머물고 싶지 않다면, 또한 발전하고 싶다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해 온 강 교장은 2002년 척박해진 지역교육 여건 하에서 32년만에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해 지역 위상을 제고시켰으며, 국무총리 표창 및 대통령 근정포장(2010년)을 수상했다.
이종철 가천중고등학교 교장은 성주군 선남면 출생(1948년)으로, 1973년 4월 공검중학교를 시작으로 교직에 첫발을 들였다. 이후 상산고, 구룡포중, 영천중 등에서 교사로 재직했으며, 2000년 교감으로 승진 양남중, 경주여중 등을 거쳐 2005년 우곡중, 가천고 교장을 끝으로 37년여 교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영천교육장 및 경북교육청 교육감 표창을 수상했으며, 9월 중순 홍조근정 국민훈장 수상이 예정돼 있다. 계명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부인 이재연씨와 슬하에 1남2녀가 있다.
탁창균 성주중학교 교장은 벽진 봉계리 출생으로 1968년 성주초를 시작으로 지방초 및 성주고 교사로 재직했으며, 1997년 교감 승진, 2004년에 교장으로 승진해 울릉종고와 성주중을 마지막으로 43년여 교직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특히 교직 생활 41년 중 1년6개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성주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영광스러운 퇴임도 성주중에서 맞게 돼 고향 성주와의 각별한 인연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전국에 흩어져 있던 성주초·성주고 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야산관광호텔에서 퇴임 축하연을 베풀기도 해 훈훈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중앙초-성광중고-대구교대-영남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부인 노복자(성주초 교사)씨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백경흠 성주중앙초등학교 교장은 성주읍 용산리 출생으로 1970년 3월 중앙초를 시작으로 명덕초, 성남초, 삼천초, 대동초, 금수초, 성주초 등에서 교직생활을 했다. 이어 고령 운수초, 쌍림초 교감을 거쳐, 2005년 교장으로 승진, 수륜초와 성주중 교장으로 교직생활을 마무리했다.
교육감 및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이번 퇴임 시 황조근정훈장이 수여됐다. 성주농고-안동교대-대구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부인 김금란 여사와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홍도순 월항초등학교 교장은 1970년 3월 부계초등학교에 첫발을 들인 후 군위초, 도덕초, 봉양초 등에서 교사로 재직했다. 무을초, 지산초, 광평초, 신동초 교감을 거쳐, 학교장으로 지방초 2년과 월창초 1년 6개월을 끝으로 40여년의 교직생활을 마감했다.
홍 교장은 ‘인성교육과 학력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며, 모든 교원이 노력해 업무 능률을 높이고 각자가 가진 기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학교 경영에 최선을 다해 아름답고 깨끗한 학교로 가꾼다’는 교육관으로 열정을 쏟아왔다.
교육부 장관 표창과 모범공무원 표창을 수상했으며, 이번 퇴임 시 황조근정훈장이 수여됐다. 대구교육대학-한국방송통신대학을 졸업했으며, 슬하에 1남3녀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