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신문사 2010년 제8차 편집위원회의가 지난달 31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편집위원회 5명의 위원과 신영숙 편집국장이 함께 했으며, 8월 한달간 본지의 내용을 분석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창곤 위원: 우리가 제대로 된 언로의 길을 걷기 위해선 군청 등의 기관에서 내는 보도자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나가는 노력이 시급하다. 관에서 제공하는 자료는 대다수 기관 홍보 일색으로, 우리가 발로 뛰는 기사 발굴의 가치를 잊어 갈수록 지역여론을 형성하고 선도해야 할 지역신문으로서의 가치도 함께 퇴색될 것이다. ·이은남 위원: 동감이다. 본지 572호를 분석해 보면 4면에 민선 5기 군수의 발전전략을 특집면으로 배정하고, 5면에도 군수의 특강기사가 실리는 등 제공받은 기관의 보도자료가 가치에 대한 검증 없이 대다수 가공·게재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각자 보도자료 채택에 있어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 같다. ·박나은 위원: 홍보성 기사에 대한 과도한 지면할애는 570호에서도 보인다. 12면 ‘친환경농법으로 만든 우리 농산품, 지역 경제 살린다’는 제목 아래 특정 농협의 기사를 전면에 걸쳐 게재하고 있다. ·이성훈 위원: 특정 기관·단체·사람을 띄워주기 위한 목적으로 과도한 지면 할애를 남발한다면 결과적으로 한정된 지면 안에 게재되는 기사의 수는 줄기 마련이다. 이는 독자들의 볼거리를 빼앗는 것이 되기에 반드시 지양해야 할 부분이다. ·정미정 위원장: 이를 고려한 것이 573호 7면 탁창균 교장의 퇴임기사가 아닌가 한다. 그의 제자들이 2천만원을 모금해 장학금으로 준비하는 등 아름다운 마무리가 부각됐다. 하지만 8월 말 퇴임 교장은 4명이 더 있었기에 5명 모두를 3면 상단에 고른 크기로 함께 소개했고, 별도로 7면에 퇴임식을 스케치한 기사를 배치했다. 또한 형평성을 고려해 톱기사로 채택하진 않았다. 결과적으론 타 신문이 퇴임교장 전원을 소개하지 않고 단독으로 상당한 지면할애를 해 비교가 됐을 수도 있지만, 옳은 선택이었다고 본다. 이날 편집방향에 대한 분석을 함께 한 위원들은 지역발전을 위한 언로가 돼 성주의 정체성을 담아갈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본사 편집회의는 본사 편집규약에 의거, 편집권 독립을 위해 발행인을 제외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열리게 되며, 편집국장은 회의에 참석하되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편집회의에서 도출된 의제 및 보도방향에 대해서는 편집국장이 적극 수렴해 반영함으로써 편집권의 편향성을 없애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종편집:2025-05-20 오전 09: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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