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초등학교(교장 서금자)에서 열린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이색 생일잔치가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경상북도교육청 지정 다문화정책연구학교인 가천초는 지난 2일 전교생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이색 생일잔치를 열었다. 생일잔치에 필요한 음식은 다문화 가정 학부모를 비롯한 다문화 가정 어머니들이 손수 만든 자국의 전통음식으로 준비됐으며, 생일 축하공연으로 다문화 어머니들이 선보인 민속춤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생일잔치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자신의 탄생의 기쁨을 전교생이 함께 나눔으로써 자아존중감 향상은 물론, 낳아준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과 친구들 간에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다문화가정 자녀인 도승록군은 "생일잔치를 통하여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우며 이 세상에 태어난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서 교장은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생일잔치를 통해 다문화 가정에 대한 긍정정인 인식을 심어주고, `우리는 하나`라는 생각을 더욱 깊게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