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가로수 문화의 중심에 세계인의 관심이 높은 메타스퀘어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심을 때의 관심과는 다르게 40년의 가로수 역사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어 안타깝지 그지없다. 아무도 돌보지 않고 눈여겨보지도 않은 채 몇 그루 남지 않은 메타스퀘어는 오늘도 쓸쓸히 서 있다.
누군가 다가가서 다정히 손잡고, 정답게 대화하고, 사랑도 주고, 정도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외롭게 우리 고장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담양군은 가로수 하나하나에 이름과 번호를 붙여 군에서 철저하게 관리하며 애정을 쏟은 결과, 현재 메타스퀘어 가로수길의 장관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Red wood park에 있는 메타스퀘어 또한 거금을 벌어들여 지방자치단체의 세수에 큰 보탬이 된다고 한다.
이런 호화스러운 건 아니더라도 지역에 남아있는 몇 안 되는 메타스퀘어를 성주군 가로수 문화의 상징목으로 지정하여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진다면, 가까운 미래 우리의 후손들이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