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독창적 장태문화를 재현한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재연행사’가 지난 9일 성밖숲에서 관람객 1만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성주군이 주최하고 성주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금까지 기존 참외축제와 병행 시행되던 것과는 달리 별개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항곤 군수, 배명호 군의장, 김관용 도지사를 대신한 최영조 경상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박기진·정영길 도의원과 이석태 교육장, 정식원 경찰서장, 도정태 부의장, 백철현·이성재·김명석·김영래·이수경·이화숙 군의원, 배해철 농협 군지부장, 최계윤 대구은행 지점장, 배춘석 문화원장 등 각 기관단체장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성주만이 가진 ‘태’라는 소중한 역사문화 자원을 행사를 넘어 명품축제로 만들어 지역을 발전시키는 지역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며 “생명의 신성함과 존엄성이 일깨워지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학습과 체험은 물론 삶의 가치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오늘날 저출산율을 보이는 우리사회에 큰 메시지를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우리의 전통문화가 전승·보존되는 한편 저출산 문제를 재인식해 생명사랑·아이사랑 운동이 확산되는 원동력이 될 것”을 환영사를 통해 기원했다. 배 군의장 또한 환영사를 통해 “태봉안 행사가 지역의 대표적 전통문화 축제로 자리매김 해 생·활·사를 연계하는 문화관광 컨텐츠를 발굴하고 확산시켜 활력 넘치는 성주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가 시작됐음을 하늘과 땅에 알리는 고천무 공연을 시작으로 태를 씻어 태 항아리에 담아 안치하는 세태의식, 국왕이 태봉지를 낙점하고 장태담당관리를 임명, 교지를 내리는 태봉지 낙점 및 교서·교지 선포, 태 항아리를 누자에 안치하는 의식, 태 항아리를 왕궁에서 태봉지인 성주로 출발시키는 봉출의식 및 태봉안행렬과 안태사 맞이 의식이 이어졌다. 500여명이 참가한 안태사 태봉안행렬은 성밖숲에서 출발, 군청을 경유해 다시 성밖숲으로 이어졌으며, 경상감사·성주목사 행렬과 함께 제2작전사령부의 군악대 및 의장대가 가세함으로써 장관을 이루며 옛 모습 그대로 재연됐다. 특히 태행렬에김 군수를 비롯한 각 기관단체와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한농연, 유림단체, 지역민 등이 참여해 군민 전체가 하나가 되는 의미 있는 재연 행사가 됐다. 또한 지난달 19일 세종대왕자비 소헌왕후의 간택재연행사에 이어 충녕대군과 심씨가 행한 대혼례를 재연해 관람객에게 호응을 얻었으며, 저출산을 극복하고자 아이낳기좋은세상 운동본부와 더불어 각종 캠페인 등을 펼침으로써 범사회적인 출산장려 의식을 고취시켜 행사에 큰 의미를 더했다. 그 외에도 수험생 합격기원단을 설치해 수험생합격의 염원을 기원했고, 심산 김창숙 선생 홍보물 상영, 탈 만들기, 전통떡 만들기, 전통복장 체험, 태봉안 용기 전시, 조선시대 깃발전. 태실 모형 만들기 체험 등 각종 전시 및 체험행사로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거리를 제공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별고을 성주의 희망소리! 아기 울음 소리’ 라는 슬로건 아래 새 생명 탄생을 의미하는 ‘오픈 벌룬’ 연출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최종편집:2025-05-19 오후 06: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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