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면 용계리 출신의 김기일씨가 고향 후배들을 위한 큰 결심을 밝혀 화제다. 지난 3일 용암초 총동창회에서 차기회장으로 추대된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금년 말쯤 1억원을 기탁해 양일장학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에는 용암중학교에도 같은 금액을 기부해 장학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여 350여 용암초 동문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씨는 부산시 소재 (주)양일목재의 설립자로, 지금은 그 아들이 상호를 변경한 양일산업포장 주식회사로 운영하고 있다. 그는 용암초와 용암중을 마치고 부산으로 내려가 부산해동야간고등학교를 다니며 낮에는 신문 배달원으로, 밤에는 학생의 본분으로 돌아가 노력한 끝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곧바로 일선에 뛰어들어 목재상사로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주변에서는 "그는 주경야독의 힘겨운 싸움에서 당당히 승리하기까지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을 참아가며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일념으로 결코 뒤돌아보지 않았다"며 "지금도 양복 한 벌로 10년을 입는 등 서민적인 인품을 간직한 그가 고향과 고향 후배들을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한 것에 더욱 큰 박수를 보낸다"고 칭송의 목소리가 높다. 김씨는 "지금 여유가 남아서 기탁한다는 것이 아니라, 살아생전 무엇인가를 남기고 싶다는 생각에 내린 결정"이라며 "스스로의 결심만으로는 힘든 결정으로, 자녀들도 그 뜻에 기꺼이 지지해 주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현재 부산시 사하구에 제1공장(4,958㎡)과 강서구에 제2공장(3,300㎡)을 각각 운영 중으로, 이번 동창회에 500만원을 찬조했고 지난 용암중 동창회에도 거액을 찬조하는 등 고향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협조가 눈에 띈다.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백종기 대구지사장
최종편집:2025-05-19 오후 06: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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