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민관합동 수질검사가 지난 11일 성주군 일원에서 실시됐다.
군은 수돗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고 그 안정성을 확인시키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관내 정수장 및 수도꼭지, 마을상수도를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때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료 채취 과정에 민간단체 대표를 참여시키고 있으며, 이날 역시 민간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군 수돗물수질평가위원 2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지역 내 가동 중인 3개 정수장과 급수단계별 수도꼭지 12개소, 선남 동암2리(서촌) 등 마을상수도 2곳, 용암면 중거리(지수골) 소규모 급수시설 1곳 등 총 18개 지점을 점검했다.
채수한 수돗물은 수질검사인증기관인 경상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잔류염소농도 측정을 포함해 먹는물 수질기준 57개 전 항목에 대해 점검하며, 결과는 군청 홈페이지 및 게시판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일부 주민들은 소독을 위한 잔류염소 냄새로 인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만큼 적절한 농도 유지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현장측정 결과는 통상 0.4㎎ 내외로 나왔으며, 이날 읍 경산리와 백전리의 경우 각각 0.5㎎와 0.6㎎으로 나왔다. 현재 잔류염소 농도가 4㎎/ℓ이하면 먹는물 수질기준에는 적합한 수준이므로, 식수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염소는 정수장에서 대장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기 위해 쓰는 소독약품으로, 수돗물에 든 잔류염소의 농도가 높을수록 소독효과는 높다"며 "하지만 과다하게 투입할 경우 불쾌한 냄새를 풍기게 되므로 적정수치를 유치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만 관말까지 고려해 관리하므로 지역에 따라 수치는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다"며 "막연한 불안에 수돗물을 불신하지는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