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성주중·고등학교 총동창회 정기총회가 지난 23일 성주고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김항곤 군수, 배명호 군의장, 김명석·이수경 군의원, 권순박 성주고 교장, 전성수 성주중 교장 그리고 강희락 전 경찰청장과 이태근 전 고령군수를 비롯한 내빈이 축하차 다녀가 자리를 빛냈다.
또한 이종윤(전 경찰서장)·이교연(피부과 원장)·이상희(전 내무부장관)·이하영(삼화실업 회장)·도승회(전 경북교육감)·정건용(전 성주농지개량조합장)·정규성(사회단체협의회장)·여수동(경북대 명예교수) 고문과 장해익 전 총동창회장, 설칠덕 재성회장, 도경회 재경회장, 백규현 재구회장, 한낙희 재부회장이 참석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모교 발전과 동창회 발전을 기원하는 발길이 이어졌다.
도기석 사무국장(벽진면장)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는 식순에 따라 참석 내빈 및 고문소개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회장 인사, 축사, 경과보고 및 활동사항 보고, 2010년도 감사보고에 이어 현 임원진의 2010년 말 임기 만료에 따른 임원 개선의 안과 2011 총동창회 예산안 승인의 건을 각각 상정·의결했다.
특히 임원 개선의 안과 관련해서는 모교 역사관 건립 계획이 진행 중인 관계로 원활한 추진과 마무리를 위해 현 임원의 임기를 연장하자는 이사회의 결정을 전하고, 이를 총회에서 동의하는 형식으로 유임키로 결정됐다.
주설자 회장은 먼저 모교근황 소개로 △성주중은 교장 이하 전 교사가 하나돼 후진 양성 및 학생들의 전인교육과 학력 향상에 노력하고 있으며 △성주고는 농어촌 우수학교로 선정돼 시범학교 운영보고도 했고 기숙형 공립학교로 운영 중이며, 특히 교과교실제 교육과정 혁신학교로 운영돼 타 학교에서 배워 가는 중심학교가 됐다고 전했다. 이에 "우리 동문이 자주 모교를 찾아 발전된 모습을 확인하고, 위로와 격려를 전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지겹던 친일딱지를 떼고 인정받은 자랑스러운 선배 백년설 가수를 기린 흉상과 노래비와 관련해 `성주에서 최고의 문화적인 가치를 지닌 분`이라는 평가에 정말 기쁘다"며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학교와 동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권순박 교장은 올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공대에 1명 예비 합격하는 등 명문대학 진학을 이어가는 변화하는 모교의 모습을 소개한 후 "성주고는 동창회와 군민의 지원으로 많은 변화와 발전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즐겁게 공부하는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성수 교장은 "동창회원 모두의 가슴에 모교를 향한 애정과 정기가 흐르듯이 후배 재학생 역시 선배에 대한 자긍심으로 넘쳐나고 있다"며 "서로 이끌어주고 밀어주는 아름다운 관계 속에서 후배들은 선배의 후광에 힘입은 눈부신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락 청장은 "고향을 향한 발걸음은 언제나 설레고 가볍다"며 "힘이 닿는 데까지 고향과 동문회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총회에 이어 2부에는 이색 강연도 이어졌다.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 주현미의 짝사랑, 편승엽의 찬찬찬, 이자연의 찰랑찰랑, 현철의 싫다 싫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작곡가 이호섭 동문의 가요학당을 열어 노래 잘 부르는 비법을 전수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모교 구내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건배 제의 등으로 동문 화합을 결의한 후 2010 정기총회의 준비한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