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진농협 마당에서 광대패의 신명나는 무대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벽진농업협동조합(조합장 직무대리 이한익)은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지난 19일 농촌 주민을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10 농어촌 찾아가는 문화순회공연`을 열었다.
매년 여름이면 성밖숲에서 열리던 전국민족극한마당에서 수 차례 접한바 있던 광대패 모두골이 고전소설 `변강쇠전`을 현대판으로 각색한 공연으로 웃음을 선사하며 시종일관 주민들을 사로잡았다.
농협 관계자는 "내년 참외농사 준비로 어느 때보다 바쁜 시기지만 도시에 비해 문화향유의 기회가 적은 지역민을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현실의 모든 번거로움은 잊고 오늘 하루 웃고 즐기며 행복한 기운만 담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