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초등학교(교장 이재활)는 지난 8일 풍물패 별고을광대를 초청해 `광대, 멍석을 깔다`란 테마로 국악한마당 공연을 개최했다. 유치원생을 포함한 전교생 59명과 학부모, 지역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가농협지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공연 문화 혜택을 접하기 어려운 농촌 작은 학교의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크게 네 마당으로 펼쳐졌으며, 첫째 마당은 타악합주 `타!타!타!`, 둘째 마당은 탈놀이 두레굿`, 셋째 마당은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 `버나놀이`, 마지막 넷째 마당은 광대놀이 `와!와!와!`로 80분간 관중을 신명나는 국악세계로 빠져들게 했다. 최원두 학교운영위원장은 "이런 공연을 TV가 아닌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 것은 처음"이라며 "교육, 문화환경이 매우 열악한 우리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좋은 문화체험을 하게 해주신 학교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가초는 경상북도교육청으로부터 `즐거운 학교 만들기` 공모에 선정돼 국악, 마술, 뮤지컬, 명사특강 등 `찾아가는 문화·예술마당`을 운영 중에 있다. 이 교장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올바른 인성과 창의력 신장으로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 약속 중에서 또 한 가지 큰 약속을 이뤄냈다"며 "내년에도 변함 없이 큰 꿈을 키우는 행복한 학교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