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만물상의 기암괴석과 경쟁하듯 아름다움을 뽐내던 단풍도, 거리를 노랗게 물들이던 은행 나뭇잎도,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듯 한 찬바람에 그 아름다움을 잃어버리고 낙엽으로 흩어지는 계절이다. 이러한 찬바람과 함께 초겨울이 되면 우편물 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로 성주군 전 지역을 하루종일 부지런하게 다니는 집배원들의 안전이 가장 걱정된다. 겨울철의 추운 날씨 속에 하루종일 야외에서 지내는 집배원들의 건강은 물론 추위로 인해 도로가 얼거나 강한 바람으로 인해 안전하게 오토바이를 운행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배원들에게는 이러한 계절적인 어려움보다 더한 고충은 바로 우편수취함이 달려있지 않은 곳에 우편물을 배달하는 것이다. 성주우체국에서는 성주군 전역으로 배달하는 물량이 연간 약 5백만 통으로, 성주 군민 1인당 연간 100여 통에 가까운 우편물을 배달하며, 각 가정별로는 연간 250여 통을 배달하고 있다. 요즈음 우편물은 개인과 개인 간 편지는 거의 없고, 주로 기업에서 발송하는 홍보물이나 카드 및 핸드폰, 지방세 등 각종 고지서 우편물이 대부분이며, 청첩장, 부고, 모임안내장 우편물도 다수 차지하고 있으나, 집배원으로서는 한통 한통이 모두 소중한 우편물들이다. 이렇게 많은 우편물을 배달하다 보면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발생하지만 그중 가장 배달하기가 어려운 곳이 바로 우편수취함이 달려있지 않거나, 너무 많이 훼손되어 우편물을 제대로 넣을 수 없는 곳이다. 특히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나 비, 눈이 오는 날에는 우편물을 놓아둘 곳이 없어 곤란한 경우가 발생하며, 집배원이 최대한 안전한 곳에 우편물을 배달하였으나 가끔 일부 우편물이 바람에 날리거나 비에 젖어 버리는 난감한 사례가 발생하기도 해 고객들의 불만을 초래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본인의 소중한 우편물을 안전하게 받는데 도움이 되고 집배원들의 고충도 덜어준다는 성숙한 군민의식으로 우편수취함이 달려있지 않은 세대는 새로 달고, 오래되어 낡은 우편수취함이 달려있는 가정은 교체해 주기를 당부하고 싶다. 특히 군민과 함께하는 성주우체국 집배원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씀도 부탁하고 싶다. 마침 행정안전부에서 국민 불편 해소와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도로명을 기준으로 한 새 주소제도를 추진하고 있으며 성주군에서도 전 지역에 새 주소를 부여하고 이를 적극 홍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의 지번주소와 새 주소는 2011년 11월까지 병행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2012년 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새 주소를 사용하여야 한다. 이번 기회에 새로운 우편수취함을 부착하면서 그 수취함에 새 주소를 표시하여 우리 집의 주소는 어떻게 바뀌는지도 미리 확인 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최종편집:2025-05-20 오전 09: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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