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보건소는 지난 18일 방문간호대상자 가운데 거동이 불편하거나 주거환경이 열악한 15가구를 선정해 `사랑나눔`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방문간호도우미회원과 방문간호 전담팀이 4인 1조로 구성, 2가구씩 전담해 문풍지 바르기, 도배, 청소, 빨래 등을 도왔으며, 라면, 김, 계란, 떡국 등 정성껏 마련해 온 밑반찬도 전달해 온정을 나눴다. 방문간호도우미회 회원들은 "삐거덕거리는 마루를 지나 겨우 문을 열고 들어간 단칸방 벽에는 시멘트 흙이 흘러내리고, 부엌문을 열고 들어가니 언제부터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았는지 너무나 어수선해 어느 곳부터 청소를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더불어 "모두가 힘을 합쳐 핑크색 꽃무늬의 도배지로 벽을 바르고 부엌 청소를 하고 나니 가구주 할머니께서 눈물을 글썽이며 고마워하시는 모습을 보면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에는 행복을 가득 담아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매월 2회 2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방문간호도우미회 자원봉사활동은 2011년에도 계속될 것이며, 인정 넘치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징금다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신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