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동 서울지사장의 동행취재기
성주문화원 임원들이 2008년 10월 7일 1차 문화탐방에 이어 지난 16일 2차 탐방을 갖고 뜻 깊은 하루를 수도권에서 보냈다. 이날 성주에서 배춘석 문화원장을 비롯해 이시웅 부원장, 배재관·김종열 감사, 이재복 이사 등 23명이 탐방길에 올랐다.
이들 일행은 11시 30분 창경궁 앞에 도착, 미리 나와 있던 이하영 재경성주문화사업후원회장과 도규섭 사무국장의 안내를 받으며 창경궁과 창덕궁을 둘러봤다. 창경궁과 창덕궁은 경복궁과 함께 조선시대의 대표적 궁궐이다. 특히 자연환경과 탁월한 조화를 이뤄 궁궐 건축과 전통 정원의 원형을 잘 간직한 창덕궁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다.
1시간 동안의 문화탐방을 마치고 태평로에 있는 한정식집 용수산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 자리에는 신동욱 재경후원회 명예회장, 이윤기·이상희 후원회 고문을 비롯해 김상화 부회장, 이창규 재무이사, 석호익 이사 그리고 김재현 향우회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하영 후원회장은 인사말에서 "고향에서 오신 성주문화원 임원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재경문화사업후원회의 창립 배경과 그간의 활동상을 소상히 설명했다.
배춘석 문화원장과 김재현 향우회장은 인사말에서 "고향의 문화원 가족과 재경후원회가 함께 힘을 모아 성주의 문화를 꽃피우자"고 한목소리로 당부했으며, 특히 김재현 회장은 "성주의 숨어있는 문화유산을 발굴, 보존 하는데도 함께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또한 신동욱 명예회장이 건배사를 통해 성주문화원의 발전과 회원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등 화기애애한 속에서 오찬이 진행됐으며, 식사대는 김상화 부회장이 모두 부담해 큰 박수를 받았다.
오후 스케줄은 자유로를 달리며, 이상희 전 장관이 토지개발공사 사장 재임 시 완강하게 반대했던 당시 대통령 이하 국무위원들을 설득해 자유로를 건설하게 된 경위를 소상하게 설명해 줬다. 이어 "일산 신도시는 주거지와 도로, 녹지공간의 비율이 가장 이상적으로 잘 조합된 신도시"라며 "특히 인공 호수공원은 현재도 신도시 건설의 모델이 되고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이 전 장관은 회고했다. 분당 신도시, 자유로와 일산 신도시, 그리고 호수공원 등이 내무부장관에서 토지개발공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 전 장관의 작품임을 실감하며 동향인으로서의 자랑스러움을 공유했다.
이어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북한의 실상을 슬라이드를 통해 관람하고, 손만 뻗으면 닿을 것 같은 임진강 건너 북한땅을 직접 볼 수 있었으며 오늘의 문화탐방은 매우 유익했다고 자평하면서 행사를 모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