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SETEC(서울산업통상진흥원)에서는 계간 열린시학사, 시조시학사, (사)한국문화예술진흥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국예술상 시상식에서 김성락(73)씨가 시조시학 부문 신인작품상을 수상했다.
김성락씨는 대가면 출신으로 성주중학교 9회 졸업생이며, 재경성주향우회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늦깍이로 이번에 등단한 김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세상사 모든 이치가 시작과 끝이 중요하듯, 아름답고 향기 나는 인생의 끝마무리를 위해 시조를 공부하기로 결심했다"며 "시조라는 진수를 감지하기에는 아직 먼 거리지만 지난 2년여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시인은 "큰 기러기가 앉은 자리에는 깃털 하나씩을 뽑아놓고 가듯, 태어나서 무언가 `흔적`을 남기기 위한 고민의 일환으로 봐 주기"를 바라며 "시조를 창작하는 시간만큼은 신비의 세계로 빠지며 내 마음은 아름다움으로 변신하는 느낌이어서 창작활동이 아름다운 종착역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김성락 시인은 계명대학교 영문과 및 미국정보학교를 수료했으며 두레 국제무역 대표, 천주교 목3동 성당 총회장 역임,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열린 시조학회 감사, 민족시 사관학교 회원, 시조시학 신인상 수상(물의 길, 더러는 앉은뱅이꽃이, 아프리카 군자란) 경력이 있으며 이번에 등단했다.
최종동 서울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