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잊은 열정으로 뭉친 어르신들이 배움을 향한 한을 풀고 마침내 학사모의 주인이 됐다. 사단법인 성주군 새마을회의 `1070 학교종이 땡땡땡` 어르신 한글학교 수료식이 지난 17일 선남면을 시작으로 22일 수륜면까지 일제히 거행, 500여명의 어르신들이 배움의 결실을 거뒀다. 첫 수료식이 열린 선남면에서는 학사복과 학사모를 갖춘 어르신들이 지난 2개월간 한글을 깨우치기 위해 쏟아 부은 열정을 뒤로한 채 기쁨과 아쉬움 속에 수료식을 가졌다. 환한 미소 가득 마냥 기쁘기만 했던 시작과는 달리 진한 감동과 눈물이 어우러지는 뜻 깊은 졸업식 현장이 연출돼 시선을 모았다. 특히 어르신들이 직접 쓴 글을 발표하는 시간, 신윤이 할머니(도흥3리)가 다리가 아픈 자신을 위해 7살, 10살의 어린 손자녀가 모아 준 10만210원에 감동한 사연을 전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쓰여진다면 그 뜻이 더욱 빛날 것"이라며 전액 군에 전달한 후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전해 박수를 받았다. 홍종수 문고회장과 이창길 군회장은 "2008년 성주새마을회 특수시책사업으로 문고 주관 아래 시작해 어느새 3회째를 맞고 있다"며 "지난 두달간 자원봉사 선생님과 함께 한글공부를 비롯해 그림·율동·건강강좌 등으로 뜻깊은 시간을 보낸 9개 읍면, 24개 마을 500여명의 어르신 모두에게 축하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최종편집:2025-05-20 오전 09: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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