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면 대천리 출신인 여현수(남, 42)씨가 미 국방성 소속 NASA에서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은 물론 국격 제고에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대구범어초-대구동중-서울 성남고를 졸업한 여씨는 학창시절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의 재원으로 소문이 자자했으며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이어 1994년 도미해 매릴랜드대학에서 항공분야 박사 학위를 취득, 그해 NASA 연구원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아버지인 여기조(70)씨는 1963년부터 3년간 성주군청에서 근무한 적이 있으며, 도청에서 공직생활을 하다가 은퇴 후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고, 누나 여미숙(44세)씨는 서울대 법대 출신 부장판사로서 현재 사법연수원 교수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매형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 로스쿨 교수로 재직하고 있어 여씨를 비롯해 누나와 매형까지 가족 중 3명이 서울대 동문으로써 수재 집안으로 정평이 나 있다.
여씨는 NASA에 근무하는 동안 다양한 공적이 인정돼 수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미국헬리콥터학회에서 수여한 공기역학 분과 최고 논문상(2004년), NASA에서 수여한 대형로터 시스템 통합팀 단체공로상(2007년), NASA/육군 UH-60A헬리콥터 공력 프로그램팀 단체공로상(2007년), 미국정부에서 5년간 근무한 공로상(2009년)을 비롯해 최근 UH-60A헬리콥터 블레이드 제어 프로젝트팀 단체공로상(2010년)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거주하고 있는 여씨는 부인 고애란(41)씨와 사이에 2녀(9세, 6세)를 두고 있다.
아버지 여씨는 "고향의 따뜻한 소식을 전해주는 성주신문에 감사드리며, 아들의 소식을 통해 군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