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3∼14일 양일간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일제히 치러진 전국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용암초등학교 6학년(담임교사 이왕걸)이 도내 494개 초등학교 중 종합학력 1위를 차지해 농어촌 소규모학교의 저력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용암중학교 3학년(담임교사 여봉미)은 도내 278개교 중 종합학력 10위의 성적을 거둠으로써 용암면이 관내 새로운 교육중심지로 떠올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중3 교과과정에서는 국·영·수 평균 `보통학력 이상`인 학생비율이 용암중(88.2%)에 이어 관내에서는 수륜중(83.3), 벽진중(81.4), 명인중(79.6), 성주여중(77.8), 가천중(66.6), 초전중(65), 성주중(63.2) 순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최하위권 학력으로 지역교육에 먹구름을 드리웠던 성주교육지원청의 전년 대비 학력향상도는 기초학력미달 부문에서 도내 23개 지역교육지원청 중 초등은 2위, 중등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보통학력 이상 중3 과학교과와 기초학력미달 초6 수학교과는 각각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이 교육장은 "성주교육지원청 소속의 초 중학교가 이와 같이 뛰어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전문직, 학교장, 학부모 등 성주교육 공동체가 일치 단결해 이뤄낸 결과"라고 치하했다. 아울러 "부임 후 종래의 행정중심 학교방문에서 탈피해 중학교 3학년 및 초등학교 6학년 담임들을 격려하고 학습지도법을 토론하는 등 현장중심 장학 실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경북도내 1위를 차지한 점촌고(100%)와 구미여고(99.2), 영양여고(98.9), 경주고(98.4) 등에 비해 성주고(81), 성주여고(58)는 현저한 성적 격차를 보이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학교알리미(http://www.schoolinfo.go.kr) 홈페이지를 통해 각급 학교별 성취도 평가와 학교현황, 예·결산 등을 자세히 공시하고 있다. 신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