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군수 김항곤)은 지난 1일 문예회관에서 관내 고3 수험생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3청소년 사회적응 프로그램인 `당당하게! 자신 있게! 선배가 들려주는 사회생활체험기` 행사를 열었다.
고3 청소년에게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현실적인 교육을 통해 성숙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주고자 마련된 자리로, 김항곤 군수와 이석태 성주교육지원청 교육장·권순박 성주고 교장·오한철 성주여고 교장·배재천 명인정보고 교장이 함께했다.
특히 성주고 출신으로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인 오인수(정치학과 2, 군복무 중)씨와 성주여고 출신의 강동희씨(소비자학과 3)를 초청해 앞으로 남은 논술과 면접에 대한 정보와 본인들의 대학생활, 타지 생활에서 얻은 경험담을 듣는 시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사회생활 초년생이 꼭 알아야 할 3가지`를 주제로 염건령 교수의 특강도 이어졌다.
김 군수는 "가장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잘하는 일 그리고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며 "앞으로 대학·사회생활에서 여러분이 이런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자리인 만큼 뜻 깊은 시간으로 만들어 달라"로 밝혔다.
이 교육장은 "여러분 중에는 수능을 잘 본 학생도, 평소보다 못 본 학생도 있겠지만, 앞으로의 인생을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며 "건강하고 적극적인 사고로 앞날을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고, 이때 필요한 지혜를 이 자리를 통해 얻어가기"를 기대했다.
후배들을 위해 휴가 중 특별히 시간을 마련한 오인수씨는 "스스로의 능력을 배가할 수 있는 인맥관리를 기본으로, `나는 능력이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모든 일에 떳떳하게 임하라"고 전한 후 "어디에서도 고향을 잊지 말고 성주인으로서의 자부심으로 갖고 열심히 살아가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강동희씨는 "후배 여러분의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꼭 해보고 싶은 3가지가 있다"며 "바로 운전면허·영어공부·여행으로, 지금 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자신의 꿈을 향한 준비기간으로 제대로 활용해 주기"를 충고했다. 역시나 "어디에 있든 성주를 사랑하고 기억하는 사회인으로 성장하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특강에 나선 염 교수(범죄심리학자)는 사회에 진출하면서 갑작스레 늘어난 자유에 폭력·신용불량 등 위험에 노출돼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범하는 다양한 사례를 전하며 경각심을 일깨웠으며 "앞으로 여러분들이 건승해 사회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로 나서길 바란다"는 희망의 메시지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