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월항면을 휩쓴 돌풍으로 191농가(804동)의 철근과 비닐하우스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월항면(면장 김재수)과 군청 재무과·허가과 직원 30여명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자력복구가 어려운 노약자와 영세농가 등 20농가(철근 29동, 비닐하우스 50동)를 선정해 신속한 복구 지원에 나섰다.
월항농협(조합장 강정호)의 휴일을 반납한 복구지원 협조도 눈에 띈다. 4일 강 조합장과 농협 직원 5명이 농업현장을 직접 순회하며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위로와 격려를 전한 데 이어 일요일인 5일에는 조합 임직원 15명과 영농회장 17명이 함께 복구 지원에 앞장섰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피해가 극심해 복구에 애를 먹고 있던 지방리 김용호씨의 시설하우스 13동의 응급복구를 지원함으로써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힘을 보탰다.
아울러 성주군은 철근 피해 복구를 위해 향토부대에 인력지원을 요청, 6일 군 병력 30여명이 철근 복구에 나서 큰 힘이 됐다.
일손 부족으로 자체 복구에 어려움을 겪었던 김용호씨 외 19농가에서는 "추운 날씨와 열악한 작업환경에도 공무원과 농협 직원, 군 병력 등이 자기 일처럼 복구 작업을 도와 줘 실질적으로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