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성주향우회 송년의 밤이 지난 15일 개최, 부산에 모인 성주인들의 화합의 장이 됐다.
부산 하모니예식장 2층에서 회원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이병문 사무국장이 사회를 맡아 `언제나 불러 봐도 정다운 고향`이라는 말로 행사의 시작을 열었다.
김상기 회장은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회원이 참석해 주어 대단히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이제 우리 회원들은 성주에서 부산으로 시집 온 한 가족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이어 "슬프고 괴로울 때 서로 위로해 주고 즐거울 때 다 같이 웃음을 나눌 수 있는 그런 가족이 되길 바란다"며 "새해에도 각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고, 사업은 번창하며 몸이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격려사로 차득근 감사(동의대 교수)는 "초창기에 조그만 식당에서 발족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많은 이들이 참석한 모임으로 발전함은 오로지 회장단의 노고에 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송준백 수석부회장은 "우리 성주 출신 형제들이 부산에서 정착해 모두가 잘 살아줘 고맙고, 앞으로도 서로가 도와가며 살아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멀리에서 참석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대신해 강희락 명예회장과 백운현 고문이 `몸은 멀리 있어도 항상 마음만은 곁에 있다`는 축전으로 관심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김정식 재무는 "살림을 잘 살아 부자가 된 기분"이라고 해 회원 모두가 즐거워하며 큰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특히 제대식 부회장(양산대 교수)은 모임 때마다 사진으로 추억의 모음집을 만들어 대형화면으로 비쳐줌으로써 전체 회원들에게 호응을 얻기도 했다.
2부 회원 화합을 위한 장기자랑 시간에선 흘러간 노래를 멋있게 불러 눈길을 끈 이경락씨가 최우수상의 기쁨을 차지했고, LCD TV가 걸린 행운권은 이남수 가족에게 돌아가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품으로 내걸린 TV와 함께 전 회원들에게 나눠준 기념타월은 김상기 회장이 기증한 것으로 알려져 박수를 받았으며, 김 회장은 "고향을 위해 봉사활동을 계획 중으로 자세한 내용은 지켜봐 줄 것"을 전해 동향인으로서의 고향사랑 행보에 자부심을 높이기도 했다.
백종기 대구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