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 해를 마무리 짓는 제12차 편집위원회의가 구랍 28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기존의 편집위원들과 함께 12월 1일 새롭게 합류한 배수진 편집기자가 신규위원으로 함께 했으며, 신영숙 편집국장도 참석했다. 다 함께 12월 한 달간 본지의 내용을 분석하고 2011년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그 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창곤 위원: 지면구성에 있어 사진의 중요성은 늘 강조해 온 내용의 하나다. 하지만 적절한 사진을 확보하지 못했다거나 배치가 잘못돼 효과를 반감시키는 등의 문제가 간혹 보인다.
실례로 587호 4면의 경우 유휴지를 활용한 명품 녹색길 관련 사진을 흑백면에 배치해 의미가 없는 사진이 됐고, 같은 호 7면 포커스초대석엔 서울대에 합격한 지역 고교생을 취재했는데 교복상의를 풀고 있어 양복을 오픈한 듯한 분위기로 돼 사진 촬영 시 적절한 조언이 필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진 활용에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은남 위원: 우리는 지면 할애에 있어 공정성을 유지하는데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모호한 부분이 있는데, 그 예로 586호 8면 중소기업협의회 정기총회의 경우 3단통 크기로 바로 옆 2010 성주군 자원봉사자대회 보다 더욱 부각된 모습이다. 행사의 의미나 참석 인원수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한 지면 배분이 아니었나 싶다. 기사크기 배분 시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이성훈 위원: 고정지면으로 나오고 있는 생활정보면이 더욱 다양한 정보를 실어 지면의 재미를 더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지금은 정보 전달면에서 미미하고 지면을 채우는 데 급급한 느낌마저 드는데, 내용이 알차지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정미정 위원장: 우리 신문은 NIE 교재로 각급 학교에 제공되기에 초등학생부터 90세 이상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거기다 학생부터 농민, 상인, 주부, 공무원까지 계층도 다양하기에 이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기사를 골고루 발굴해 섹션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독자의 요구에 맞는 소장가치 있는 신문을 제작해야 독자에게 사랑받는 지역신문으로서의 입지를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편집위원회의는 본사 편집규약에 따라 편집권 독립을 위해 발행인을 제외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열리게 되며, 편집국장은 회의에 참석하되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편집회의에서 도출된 의제 및 보도방향에 대해서는 편집국장이 적극 수렴해 반영함으로써 편집권의 편향성을 없애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