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인을 상대로 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또 다시 활개를 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3일 고령군에선 전화요금 연체 명목으로 전화국 직원을 사칭하거나 개인정보 유출 방지 및 예금액 보호를 빙자해 경찰관을 사칭하며 2천만 원을 이체 받아 편취하는 등 전화금융사기 사건이 잇따랐다.
특히 최근 안동과 경기도 지역에선 축협 직원을 사칭, 구제역 관련 가축 살처분 농가를 상대로 `생계안정자금 지급`을 빙자해 통장번호와 비밀번호를 묻는 사기전화가 계속되고 있어 축산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구미에선 지난해 8월 4일 모 은행 직원(대출이자 연체 명목) 및 경찰관을 사칭하고 추가 개인정보 유출방지를 빙자해 1억8천만 원 상당을 편취하는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올 1월 5일 `아들이 깡패들의 칼에 맞아 어디론가 가고 있다`고 속인 후 50만 원을 이체 받아 편취하는 사건이 이어졌다.
성주경찰서(서장 정식원)에선 전화금융사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신종 수법까지 등장하며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관내 금융기관 현금지급기에 전화사기주의 표지를 부착한 가운데 `전화사기 주의보`를 발령하고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