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2기 출발로 지난 2년 간 단합된 초전인의 저력을 이어갈 것을 다짐하는 재경초전향우회(회장 한인규) 정기총회가 지난 20일 용산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열렸다.
이날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정경락 재경수륜면민회장이 참석해 회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인규 회장은 고별인사에서 "오늘로서 2년 임기가 만료되는데, 그간 미진했던 부분이 있다면 새 회장이 잘 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해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이어 "오래 전 구성했던 향우회와 2년 전 새로 창립한 향우회의 정통성을 잘 이어가라고 맡겨진 자리였지만 더 많이 발전시키지 못한 점은 아쉽다"며 "다만 대과없이 임기를 마친 데 위안을 삼으며, 신임회장을 정점으로 회원들이 단합해 더욱 발전시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초석을 다진 한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이외수 경운대 교수(전 재구성주향우회장)는 "성주에서도 수많은 인재 배출의 산실 `초전인`이라는 것에 무한한 긍지를 느낀다"며 "동강·한강 즉 양강이 대표하는 `유림의 고장`인 성주를 함께 발전 시키는 데 미력이나마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김태옥 초전초 총동창회장(국제라이온스협회 354-C지구 총재)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향 어르신을 위한 위안잔치 계획이 있다"며 "나누는 기쁨, 함께하는 세상 실천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해 박수를 받았다.
한 회장의 진행으로 열린 임원 선출 결과 신임회장엔 대장리(대마) 출신의 박강용 씨가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신임 박 회장은 오산고에 재직하고, 전 한국사립중고행정실장협의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신임 박 회장은 수락인사에서 "인재 배출의 산실인 초전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김용철 대법원장을 비롯해 한인규 박사와 성기수·이윤기 박사, 이종웅·이우석 회장 등 기라성 같은 국가의 인재들이 배출됐음"을 상기시킨 후 "그 어른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양희 사무국장의 권유로 축사에 나선 최도열 백석대 교수는 "지난해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인물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초전인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저 역시 여러분에게 힘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부 만찬을 겸한 여흥시간에는 각 마을별 노래자랑으로 푸짐한 상품과 함께 흥겨운 한마당 잔치가 벌어졌다.
최종동 서울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