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의 구제역 사태가 전국을 휩쓴 가운데, 지역에선 구제역 청정지역을 사수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월항농협에서는 지난 13일 관내 축산농가 50여 호를 찾아 생석회 300포를 무상으로 공급하며, 구제역의 관내 유입을 원천 봉쇄하는데 힘을 보탰다.
살균작용이 있어 구제역 등의 축산전염병 방지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생석회를 제공받은 이들 농가에서는 농장 입구 바닥에 직접 뿌리며 소독방역에 총력을 기울였다.
강정호 조합장은 "구제역의 심각성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로, 어렵게 지켜오고 있는 청정지역이 무너지지 않도록 더욱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나선 행보"라며 "특히 설 연휴를 앞두고 축산농가와 지역민 오두 위험지역의 이동 자제와 자발적인 방역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