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진 경북도의회 동남권신국제공항유치특별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울산에서 개최한 `동남권 신국제공항 밀양 유치를 위한 4개 시도의회(특위) 간담회`에 참석해 대구·울산·경남도의회 위원장들과 함께 공동건의문 및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
공동건의문에선 "입지 선정을 두고 부산시가 지지하는 가덕도와 4개 시도가 지지하는 밀양이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국토해양부에서 올 3월까지 입지평가를 완료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지난해 말 국토부의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개발계획에는 동남권 신공항 관련 내용이 누락돼 있어 정부의 확고한 의지에 대해 의혹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4개 시도의회는 국토의 균형 발전을 열망하는 영남권 지역민의 뜻을 받들어 신공항의 입지는 금년 3월 내에 반드시 결정할 것을 요청하며, 그 입지는 국토의 균형발전 및 동남권 전체의 발전과 상생에 기여할 수 있는 밀양으로 결정할 것을 영남지역 1천320만 지역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촉구했다. 채택된 건의문은 청와대·국회·국토해양부·관련 기관 등에 제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동합의문에서는 국토부의 신공항 최종 입지 선정이 3월까지 반드시 완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공동 노력하며, 밀양 유치의 공감대 확산에 나선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달 28일 경부고속도로 김천톨게이트에서 신공항 밀양유치 홍보 전단지를 배포했으며, 오는 7일에는 4개 시도의회 합동으로 서울시청 앞 광화문 광장에서 밀양유치 합동 기자회견과 결의문 낭독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