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러진 분홍빛 면사포 금빛으로 수놓은 공작의 얼 조화된 성천(聖天)의 유물(遺物)인양 차분하고 정들인 그 자태 한갓 그림의 한 폭이라고 사람의 얼을 몽롱케 하누나 찬란한 오십의 연륜 인견화 한 송이 봉우리 되어 화창한 봄날을 기다리는 범나비 나는 그를 기다리는구나 언젠가는 피어야 할 한 송이 봉우리 언제나 기다리는 그 시절 다가와 범나비 한 마리 날아드누나 은빛 창해에 돛단배 띄워 저 바다 끝까지 풍월을 싣고 갈매기 왜가리 벗을 삼아 온화하고 평화로운 창해를 가리라 분홍빛 면사포로 찬란히 빛나누나
최종편집:2025-07-09 오후 05: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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