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초등학교(교장 장성호)가 방학 전 응시했던 6급에서부터 10급까지의 주산급수평가시험에서 전교생 대부분이 각 급수별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방초는 지난 7일 개학식과 동시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가짐으로써 학생들에게 성취감과 자신감을 고취하는 등 즐거운 개학을 맞고 있다.
지난해부터 방과후학교의 일환으로 매주 2회 주산교육을 시작,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교사의 정성어린 지도와 학생들의 열의가 더해져 기초연산능력과 암산기능이 지속적으로 향상됐으며, 1년여 동안의 노력으로 합격의 영광과 함께 소중한 자격증을 갖게 된 것.
김한구 교사는 "처음엔 아이들이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방과후학교 교육프로그램 중에서도 주산교육은 인기가 높고 하나하나 급수를 올려가며 취득하는 자격증으로 인해 성취감과 수학적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7급 자격증을 취득한 박혜정(3년) 학생은 "수학 계산문제를 푸는 것도 좋지만 주판과 함께 주산을 공부하니 암산능력과 받아올림의 계산이 더욱 빠르고 정확해져서 기쁘고, 4학년 때는 더 높은 급수를 따서 주산왕이 되는 게 꿈"이라고 당찬 소감을 전했다.
장 교장은 "단순히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좋은 일이나, 배운 내용에 대한 보상효과를 가져오는 각종 자격증을 취득해 아이들이 확고한 목표설정, 성취감, 학습의욕을 고취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2011학년 방과후시범학교로 선정됨으로써 더욱 내실 있는 방과후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돼 주산뿐만 아니라 영어, 컴퓨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영어자격시험 및 ITQ한글, 파워포인트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도움과 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