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진 경북도의회 동남권 신국제공항 유치특별위원장과 위원·집행부 관계관 등이 최근 국회를 찾아 4개 시도의회(특위)와 함께 3월 내 동남권 신공항 입지를 발표할 것과 `밀양이 최적입지`임을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기자회견장(정론관)에서 대구와 울산·경남도의회 특위와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주장을 촉구하고 나선 것.
공동기자회견문 내용을 보면, 2005년 영남권 5개 광역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건의했고 정부에서도 그 필요성을 인정했다. 하지만 입지선정이 2009년부터 수차례 연기됐고 4개 시도가 지지하는 밀양과 달리 유독 부산시만 가덕도를 지지하고 있어 현재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입지 후보 간 전면전 양상을 보이는 등 심각한 상황에 처해져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정부는 2010년 말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계획안을 발표하면서 동남권 신공항에 관한 내용을 누락하는 등 정부의 의지에 많은 의혹이 내포돼 있어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3월까지는 사업추진을 완료하겠다고 정부가 발표함에 따라 영남권 1천320만 지역민은 반드시 약속한 시한까지 입지선정을 완료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동남권 신국제공항은 향후 동북아시아 제2의 중추 공항으로서 영남권의 핵심 인프라 시설이 돼야 하기 때문에 5개 시도를 아우르는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춘 밀양으로 결정돼야 하고, 또한 부산시는 소아적인 지역이기주의를 당장 버리고 3월 정부의 입지선정 결과에 무조건 승복하고 영남권 지역발전에 함께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한편 박기진 위원장과 김희원 부위원장이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4개 시도의회 대표로 삭발식을 거행하려고 했으나, 국회 경위의 강력한 저지로 삭발식이 무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