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국립공원 내에 고등균류 국내 미기록종 29종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이며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인 수달, 하늘다람쥐, 담비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은 자연공원법에 따라 매 10년마다 자연자원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그 이듬해부터 식생, 포유류, 고등균류 등 10여 개 분야에 대한 자원모니터링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원사무소는 2007년 자연자원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2008년 1차와 2009년 2차, 2010년 3차년도 자원모니터링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이 같은 결과를 확인하게 된 것.
고등균류 조사원으로 참여한 하나임업기술사사무소 최장옥 박사는 "홍류동 계곡 주위는 숲의 식생이 다양하고 잘 보존돼 있어 다양한 균류의 분포양상을 볼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포유류 조사원으로 참여한 한국생태복원연구소 민희규 박사는 "가야산국립공원은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도로가 적거나 관통돼 있는 구간이 없어 야생동물의 안정된 서식처로서의 특징이 있다"고 전했다.
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자연생태계 보고인 국립공원의 보전·보호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국민들의 자연보호에 대한 관심과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