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여고 출신 텍스타일 디자이너 설희야(9회), 류말지(16회), 류미지(19회)가 융복합 시대에 걸맞게 텍스타일에 기법·소재·기능·용도 등을 더해 오는 3월 1일부터 6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休 & Plus`라는 테마로 개인전을 갖는다.
1년 전부터 Textile의 고급화, 차별화, 세부화, 다양화에 대한 강한 책임감으로 기획한 결과물이 바로 休 & Plus다.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며 가족과 친구·직장의 동료들과 담소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서로 아름답게 소통할 수 있는 휴(休)와 여러 가지의 plus를 의미하는 것.
본 전시는 섬유 공예 제품을 개발, 제작 발표함으로써 쓰임새 있는 공예제품의 장르를 확대하고자 하며 문화적 생활양식과 우리의 정서에 풍요를 부여하고자 한다.
설희야(계명대 교수)의 休라는 제목의 16작품은 생활문화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다도에 다구를 장식하는 Tea Cozy(차 주전자 덮개) 등을 디지털 프린트와 실크스크린 기법을 사용해 문양을 개발했으며, Tea Cozy의 형태를 다양한 디자인으로 개발해 다완의 크기와 형태, 소비자의 기호에 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손맛을 최대한 이용한 바느질의 정교함을 제품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류말지(계명대 강사)의 작품은 `여유`라는 제목으로 연(連)을 주제로 생활의 여유와 아름다운 공간을 위해 다양한 소재에 전사염색, 디지털프린팅, 스티치를 더했다.
류미지(한국폴리텍섬유패션대학 교수)의 작품은 Plus라는 제목으로 바틱(Batik) 기법으로 자연을 표현한 작품을 실크에 디지털프린팅으로 넥타이·스카프·코르사주를 제작해 즐거운 마음과 자신감을 부여하고자 했다. 점으로 표현한 염색작품이 액자 속에서 뛰쳐나와 디지털과 만나 다시 액자 속의 제품으로 들어앉는 개념으로 진열에 마음을 써 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