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전 10시 용암초등학교 김남기 교장은 하얀 눈이 내려있는 운동장을 바라보며 150여 학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사모와 학사복까지 차려입고 이색적인 졸업식을 열었다.
멀리 부산에서 참석한 김기일 총동창회장(양일산업 대표)과 현역 육군 중령 출신으로 경기도 이천에서 휴가를 내고 참석한 임용기 학부모 그리고 김명석 군의원과 박계규 용암면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김한수 학교운영위원장, 권애화 어머니회장, 신재철 42회 동기회장, 송두한 용암중학교장을 비롯해 수많은 학우들이 자리를 빛냈다.
김 교장은 "영광스러운 졸업식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 후 졸업생들에게 "부모님과 선생님의 은혜를 아는 사람이 되고 자신이 지닌 소질과 특기를 살려 국가와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돼 우리 학교를 빛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군의원의 축사와 김 총동창회장이 격려사를 통해 "졸업생 여러분도 앞으로 교사의 꿈은 물론 국회의원·장관·대통령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 자부심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전했고, 김 동창회장은 즉석에서 장학금 70만 원을 선금으로 내놓아 박수를 받았다.
아울러 졸업장 수여, 상장 및 장학금 수여, 타임캡슐 증정, 나의 희망 발표, 케이크 커팅, 마술쇼, 졸업생 노래, 교가 제창, 기념촬영을 끝으로 졸업식을 마쳤다.
백종기 대구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