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를 맞아 지난 2일 관내 각 초등학교의 입학식이 동시에 개최된 가운데 자매결연 단체와 함께 하는 가천초등학교의 특별한 새내기 입학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본교 8명과 분교 1명이 입학한 이날, 서금자 교장은 새내기들에게 일일이 명찰을 수여하고, 담임교사는 손수 만든 사탕목걸이를 걸어주며 학부모들에게 입문기 1학년 교육의 중요성과 교육방법을 당부하는 등 학교에 친근감을 갖도록 배려하며 즐거운 입학식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점이 돋보였다.
특히 대구청구라이온스클럽(회장 김원수) 회원들이 방문, 축하의 자리를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가천초와 청구라이온스클럽은 지난 2008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입학식과 졸업식 때 학교를 방문해 선물과 함께 학생들을 격려해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서도 입학생 전원에게 입학식꾸러미(공책, 필통, 연필, 크레파스, 색연필, 스케치북, 가위, 풀, 지우개 등)를 선물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학교생활에 대한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입학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첫째 아이의 입학식이라 어떻게 해야할 지 몰랐는데 학교에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주고, 또한 1학년에 필요한 학용품 일체를 다 마련해주는 새롭고 참신한 기획의 입학식이라 감동적"이라며 "문구점이 없는 농촌 마을에서는 꼭 필요한 행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