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참사랑, 나보다 못한 사람을 위해 베푸는 나눔 사랑을 해야 복이 온다. 가)복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으로 선택받고 태어난 데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지녀야 복이 찾아온다고 한다. 마음보가 착해야 복이 온다고 어른들께 귀가 따갑게 들어왔다. 인간의 몸을 감싸는 옷에는 모두 주머니가 달려있다. 설날에 입는 색동저고리 때때옷에는 복주머니가 달려있다. 필자는 매사에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건강한 체력과 좋은 두뇌와 아직 흰 머리 하나 없이 반듯한 외모를 갖추게 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어려울 때 고락을 함께 해 준 형제자매, 일가친척, 스승님과 친구 등 나와 인연을 맺은 모든 분들과 오늘에 있기까지 동행해 준 가족과 선거 때 여러 가지로 부족한 후보인 필자를 위해 자기가 출마한 듯 열심히 뛰어준 많은 분들께 감사하게 생각한다. 살아보면 세상에 감사하지 않은 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성한 두 눈을 지녀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귀가 열려 있어서 말과 자연의 오묘한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코로 냄새를 맡고, 입으로 말 할 수 있다는 것, 손으로 만질 수 있고, 건강한 두 다리로 마라톤 42.195km를 완주할 수 있다는 것 등 어느 것 하나 감사하지 않은 게 없다. 더 깊이 생각하면 내가 숨 쉬는 것도 감사해야 할 일이다. 왜냐하면 숨은 바로 생명이고 숨을 쉰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명이다. 심리학자인 마이클 매컬러프는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숙면을 취하고 좋은 기분을 유지하고 피곤이 없어진다. 또한 자부심을 강화시키며 정서적 유대감을 유발하여 인간관계를 돈독하게 한다`고 한다. 복을 받으려면 좋은 인간관계가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감명 깊게 읽은 책 중에 국민교육헌장을 지은 박종홍 박사의 `새날의 지성`이라는 책에서는 `나는 왜 좋은 부모를 만나지 못 했나. 나는 왜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지 못 했나. 나는 왜 고관대작의 부모를 만나지 못 했나를 탓하지 마라`고 했다. `너는 온실 같은 좋은 환경에서 태어난 연약한 자들보다 능력이 있으니까 그 곳에 보냈노라고 생각해라`는 긍정적인 삶, 감사하는 삶의 지침 같은 대목이 인상 깊게 남아 있다. 나)실천하는 행동이 복을 가져온다. 옳다고 결정했으면 행동으로 실천해야 복이 온다. 계획만 세우고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득이 없다. 일본에서 자수성가한 대표적인 인물을 꼽는다면 `마쓰시타 전기`의 마쓰시타 고노스께 회장을 꼽을 것이다. 초등학교 4학년까지만 다니고 직업전선에 뛰어든 마쓰시타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와 리더십, 그리고 독특한 경영수완으로 세계적으로 성장시킨 한 시대의 인물이다. 그런 그에게 신입사원이 "제가 존경하는 인물이 회장님인데 어떻게 하면 회장님처럼 성공할 수 있습니까?" 하니까 "응, 나는 하느님의 특별한 축복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어. 그 축복은 첫째는 나를 가난하게 한 것, 둘째는 나를 약골이 되게 한 것, 셋째는 못 배우게 한 것이 하느님이 내게 준 축복이지" 했었다고 한다. 마쓰시타는 자신이 최악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축복으로 받아들이고 성공하였기에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 되었다고 본다. 다)복은 나눌 수록 더 커지고 내가 뿌린 대로 거둔다. 우리 주변에도 어려운 가운데 나보다 못한 사람에게 밥 한 그릇을 나누어 먹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참사랑, 나누는 사랑`의 정성이 복의 원천이다. 경주 최 부자 집 500년을 지켜온 가훈 중 셋째,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여섯째, 사방 백 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선현들의 말씀 등을 지켜온 것이 오백년의 복을 이어왔다고 본다. 어린 시절 우리 집은 무척 가난했었다. 당시의 시대상황인 탓도 있겠지만 아버지가 정이 많고 부탁을 거절 못해 남의 보증으로 대신 빚 갚아주는 것 때문에 더욱 어려웠다. 어머니 역시 막걸리 한 사발을 혼자 잡수시지 못하고 이웃과 나누는 인정이 많으신 분이셨다. 필자가 지난 2010년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인물 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40여 년간 불우청소년 돕기와 지체장애인 돕기 등 나눔의 봉사, 나 보다 못한 사람에 대한 배려가 낙선의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부자도 밥 한 그릇, 양복점 사장도 양복 한 벌, 호텔사장도 방 한 칸, 침대회사 사장도 침대하나, 넥타이 사장도 넥타이 하나 메지, 두 장 겹쳐 못 메듯이 인간 삶의 질과 양도, 생각에 따라, 따지고 보면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본다. 결론적으로 보면 복은 내 마음속에 있고 복도 내가 뿌린 대로 거둔다는 자연의 섭리와 같다고 본다. 서양의 정신이 노블레스 오블리제라고 한다면 한국의 정신은 양반정신 또는 선비정신이라고 본다. 노블레스 오블리제가 로마제국을 건설하고 영국의 `신사도`가 대영제국을 만들었듯이 우리의 선비정신 즉 양반의 도가 절제와 겸양과 봉사의 솔선수범으로 때로는 명예와 나라를 지켰다고 본다. 신묘년 새해 설날 아침, 어떻게 살 것인가? 우리 모두 정월 초하루 같은 기분으로 살아가자. 매사에 감사와 긍정적이고 즐겁게 생각하며 마음을 비우면 복(福)은 절로 찾아온다. 해는 동(東)쪽에서 떠서 서(西)쪽으로 지는 자연의 섭리는 불변이다. 초 하루날 정동진에서 뜨는 해나, 가야산이나 고향 집에서 뜨는 해는 똑같지만 보는 위치나 느낌에 따라 생각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새해에는 부모 형제와 일가친척, 주위에 모든 분들과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면서 고향의 훈훈한 인정을 나누고 긍정적으로 살면 모든 복은 찾아온다. 한번 왔다 가는 삶, 멋지고 인간답게, 매사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과도한 욕심을 버리고, 나보다 못한 사람에 대한 참사랑, 나눔의 삶 등과 같이 올바른 실천 즉 언행일치(言行一致)가 복을 받는 지름길이라고 믿는다. (끝)
최종편집:2025-05-20 오전 09: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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