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경관조명 소등 등 나서 민간부문에 에너지 사용제한 홍보 후 점검 펼쳐 에너지 절약 생활화에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야 ******************************************** 에너지 위기 `주의` 경보 발령에 군은 고강도 에너지 절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군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승용차 5부제를 시행, 종전에는 강제조항 없이 자율적 동참을 유도했던 반면에 이제 위반 시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키로 했다. 또한 △문화예술회관과 △참돌이(2개소) △선남 아치형 홍보조형물 △고속도로 철탑 홍보조형물 등의 경관조명을 무기한 소등 조치했다. 아울러 실내온도는 18℃ 이하로 준수하고, 개별 전열기 사용을 금지한 가운데 불필요한 전등을 모두 소등키로 하는 등 공공부문이 솔선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간부문의 동참도 촉구하고 있다. 우선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 영업시간 외 소등, 유흥업소 새벽 2시 이후 소등, 주유소 야간 1/2 소등 조치토록 한 데 이어 일반음식점과 도·소매업소의 영업시간 외 옥외 야간조명 소등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군은 에너지 사용제한 위반 시 최고 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며, 주민생활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홍보·계도 위주의 점검을 실시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 9일엔 군 자체 점검반을 편성, 점검대상 업소에 대한 현지 점검을 펼치는 등 에너지 위기 대응에 발 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항곤 군수는 "일상생활에 다소 불편이 뒤따르더라도 군민 모두가 에너지 절약운동에 동참해 에너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면서 군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지역민 역시 높아진 기름값을 실감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섭게 오르던 국제유가가 최근 중동과 아프리카 산유국의 정세 불안으로 고공행진을 계속함에 따라 서민경제에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 최근 5주간 가격 추이만 봐도 상승세를 알 수 있다.【표1 참조】 3월 10일 현재 휘발유 전국 평균가는 1천927.66원, 경유는 1천739.94원, LPG는 1천68.88원에 이른다. 경북 평균가는 휘발유는 1천906.17원, 경유 1천712.39원, LPG 1천60.64원이다.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가격비교 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10일 현재 남성주(여주)주유소에서 보통 휘발유의 ℓ당 판매가격인 1천954원으로 2천 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경유의 경우 남성주(마산)주유소에서 ℓ당 1783원에 판매해 1천8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고, LPG는 남성주(마산)주유소에서 1천75원으로 국제유가 상승과 맞물려 함께 오르고 있다.【표2, 3 참조】 국제유가의 높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물류 운송비 상승 등으로 이어지고 물가 상승을 부추겨 서민 가계에 먹구름을 드리울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올 초 이미 가격 인상을 단행했던 관내 각종 음식점(김밥전문점, 반점, 한식)들이 3월 들어 또 한 번 `500원∼1천 원` 정도 올려 교통비에 점심 식사비까지 이래저래 서민들의 생활은 힘들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고유가에 대한 유일한 대응방안은 에너지 절약 실천뿐임을 감안할 때, 이제는 민관이 함께 에너지 절약 실천에 적극 나설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