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독서량을 늘리기 위한 대가초등학교의 다독 다짐선포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벌, 나비는 꽃에서 꿀을 찾고 우리는 책에서 꿈이 영근다`는 기치를 내걸고 대가초 다독 다짐선포식이 열렸다. 이 행사는 지혜로운 청소년으로 자라나기 위해 꾸준히 독서량을 늘려, 1년 안에 100권의 책을 읽어보자는 의지를 다지기 위함이다. 모든 학생은 다독 다짐선언문을 낭독하며, 다짐을 이행하기 위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책을 읽을지 구체적인 실천방법 3가지를 직접 적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재활 교장은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의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다`는 명언을 인용해 독서를 통해 수많은 선조들이 남긴 가르침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능력6품 시상제 중 독서논술품에 대해 설명하며 "독서량이 많은 학생, 독서 후 느낀 점을 잘 기록한 학생, 독서퀴즈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학생 등을 선정해 상찬할 것"을 약속하며 학생들의 의지를 북돋웠다. 마지막으로 각자가 적은 다짐용지를 단지에 넣어 봉인하는 의식을 가졌다. 이 단지는 도서관에 비치해 두고 오가는 학생들이 스스로에게 했던 다짐들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1년이 지난 뒤에 단지를 열어보고 다짐했던 내용을 잘 실천했는지 반성해 보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 날, 다독 다짐선언문을 대표로 낭독한 김나윤 전교어린이회장은 "모든 학생을 대표해서 선언문을 낭독했으니 앞으로 여러 친구들, 동생들이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영진 교사는 "이번 선포식이 아이들의 책을 읽고자 하는 의지에 불을 지필 수 있는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이 좋은 책을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