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모든 경로당에 에어컨이 설치될 전망이다. 성주군에서는 올 6월 말까지 관내 등록경로당 240개소에 대해 `노인복지시설 에너지 고효율제품 보급사업`으로 에어컨을 설치할 계획이다. 다만 경로당의 실정에 따라 김치냉장고나 TV 등으로 대체될 수도 있다. 최근 노령화와 핵가족화의 진전으로 노인의 85%가 경로당을 이용하며 식사와 취미생활을 모두 함께하는 등 하루의 대부분을 경로당에서 보냄에 따라, 이제 경로당은 제2의 생활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따라서 이용시간과 비례해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처하고, 경로당에 대한 만족도를 제고시킴으로써 에너지 절약은 물론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시킨 다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다.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개소당 평균 100만 원 지원을 기준으로 하되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자체가 80∼120% 조정 가능하며, 국비 50%, 도비 15%, 군비 35% 부담으로 진행된다. 한편 군에서는 관내 경로당과 의료시설 및 각급기관·단체 등과의 자매결연을 추진 중이며, 환경개선사업, 건강기구 보급, 각종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비·난방비 지원 등을 실시해오고 있다. 김항곤 군수는 "경로당의 역할이 아주 중요해진 만큼 이제는 행정기관뿐만 아니라 출향인사와 범군민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