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남초등학교는 지난 26일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지구시간(Earth Hour)’ 행사를 가지고 지구의 환경에 대해 생각하는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에 1시간(오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동안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 각 가정과 기업들은 전기기구 및 전등을 끄고 기후 변화와 지구의 환경보전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지구시간’은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220만 가정과 기업들이 한 시간 동안 전등을 끄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그들의 입장을 보여주기 위해 시작됐으며, 201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128개국, 4천 개 이상의 도시에서 공식적으로 참여했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16개 도시와 정부기관, 수 십 개의 기업, 단체 및 개인이 참여하고 있다. 선남초에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사전에 지구시간과 관련된 글을 읽고 지구와 환경을 어떻게 보전할 수 있는지 등에 관해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지역문화센터로서의 역할도 더불어 하는 계기가 됐다. 6학년 담임 김현수 교사는 “나날이 더해 가는 지구온난화 현상과 에너지 절약에 대해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들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여서 의미가 컸다”며 “아이들에게 세계인으로서의 자긍심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는 교육적인 활동”이라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