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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새 실거주 인구 1만1천여 명 줄어
칠곡·달성군은 증가, 고령도 4천명 감소에 그쳐
지역경쟁력 약화 우려…거주 인구 확대방안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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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지역에 실질적으로 거주하는 인구가 3만5천901명(2010년 말 현재)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돼 인구 감소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통계청에서 밝힌 2010년도 인구주택총조사 잠정집계 발표에서 드러난 것으로, 군의 실거주 인구는 10년 새 1만1천여 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표1-1, 2, 3 참조】
성주군에서 밝힌 지역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2011년 2월 말 현재 `4만5천52명`이다. 결국 주민등록상 성주에 주소를 두고 있더라도 실질적으로는 거주하지 않는 주민이 9천여 명에 이른 것을 알 수 있다.
인근 경북 칠곡군의 경우 2000년에 비해 1만1천여 명이, 대구 달성군의 경우 1만9천여 명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선명한 대조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문화 등의 여건상 대도시와 경쟁하며 농촌인구 감소를 피해갈 수 없는 실정에서 성주와 비슷한 고령군만 봐도 10년 새 4천여 명이 감소한 것에 그쳤다.
성주의 경우 2000년 4만7천134명에서 2005년 3만9천682명, 2010년 3만5천901명으로 크게 줄어 실거주 인구 감소현상이 특히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표2 참조】
이처럼 인구 조사결과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인구주택총조사 시 주민등록이 유지되고 있지만 군대·대학 진학 및 취업 등으로 실제 거주하지 않는 인원은 포함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은 인구 감소를 저지하기 위해 공무원 1인당 3명씩 주민등록지를 관내로 이전시키기로 하자는 등 단기 인구유입책에 중점을 둔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는 정부가 주민등록상 인구만을 기준으로 교부세 등의 재원 배정과 행정기관의 정원 등을 반영하기 때문으로, 지자체의 정책도 가시적 증가에 주안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지역에 실제로 거주하는 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어 지역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되는 우려를 낳고 있다는 점이다.
인구 감소는 전국적인 추세라지만 악화일로를 걷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발전을 위해선 현실성 있는 실거주 인구유입 정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