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녹색실천연대는 지난달 29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숲길 조성을 위해 3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낙동강 지류인 성주읍 경산리 이천 제방 길을 따라 5년생 이팝나무 180주와 홍매화 50주를 식재했다.
450여 년 된 노거수 왕버드나무가 좋은 숲을 이룬 천연기념물 성밖숲에서 상류로 연결된 1천500여 미터 길이의 제방 길을 따라 나무를 심어 운동을 하는 지역민과 내방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연차적으로 이천 제방을 따라 산수유, 청매화, 홍매화, 홍단풍나무, 팽나무, 동백나무, 배롱나무, 자두나무, 살구나무 등을 추가로 식재할 계획이다.
전한식 회장은 "이팝나무는 일명 하얀 쌀밥 즉 이밥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꽃을 보기 힘든 녹음이 짙어가는 5월에 나무 전체가 하얗게 꽃이 핀다"며 "특히 지역 축제와 맞춰 꽃이 피어 축제 관람객에게 하나의 볼거리가 되고, 결혼시즌인 5월의 신부와도 비교돼 웨딩촬영장소로도 각광을 받게 되면 인근 대구 등의 도시에서도 많은 이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홍매화는 이른 봄을 알리는 최초로 피는 붉은 매화로 또한 봄꽃 놀이 명소가 될 것이다"며 "흰 벚꽃, 노란 산수유·개나리는 너무 흔한지만 선비정신이 깃든 붉은 매화는 성주의 동강 김우옹, 한강 정구 선생의 뜻을 기리는 의미로도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