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류독감 사태로 닭 사육농가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반면 소나 돼지고지는 소비 증가로 가격이 상승하는 등 관내 축산농가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동안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던 조류독감 사태가 지난 4일 충남 천안시 직산읍 오리농장 1곳이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돼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는 실정이다. 관내에서는 조류독감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 여파로 관내 닭 사육농가에서도 출하가 되지 않는 등 적잖은 피해를 입고 있다. 관내 닭 사육농가는 20호로 약 45만5천 여수를 사육, 닭 사육농가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조류독감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군은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관내 전역 닭 1백수 이상 사육농가 20호를 대상으로 긴급 방역을 실시하기도 했다. 따라서 군 방제차량을 이용해 20호에 50통/18ℓ의 소독약품을 배부하고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질병 예찰 활동을 강화했다. 이에 대해 선남면 선원리에서 닭 4만수 정도를 사육하고 있는 권성욱씨는 『평소 일반상인이나 집하장으로 출하하고 있는데 이번 조류독감 사태로 출하 길이 막혀 암담한 실정이다』며 『설을 앞두고도 2/3정도 밖에 출하가 되지 않는 형편이다』면서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또한 예년 같으면 설을 앞두고 물량이 모자랄 정도였지만 지금은 반대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실정은 양계농가 모두 같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한우를 사육하는 농가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사육두수의 부족으로 매년 상승세를 보이던 한우가 이번 조류독감 파동으로 인해 수요가 더욱 늘었고 광우병 파동으로 소고기가 수입되지 않자 가격상승을 더욱 부채질하는 상황으로 현재 한우 500㎏에 5백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돼지고기도 가을과 겨울철에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이긴 하지만 닭고기 소비가 줄면서 돼지고기 쪽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쏠리고 있어 ㎏당 2천3백원선이던 돼지고기가 2천9백원선으로 올랐다. 또한 설밑을 두고 소와 돼지고기의 가격은 더욱 오를 전망이다. 한편, 조류독감은 지난달 15일 충북 음성군 삼성면 종계농장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된 뒤 지금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농장은 전국에서 15곳으로 늘었고 나머지 35곳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서지영 기자
최종편집:2025-05-16 오전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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