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주읍 경산2리 이장 이기손씨
“단연 건강이 최고의 소망”
성주읍 경산2리 이기손씨(44년생)의 새해소망은 단연 건강이다.
나이가 들면서 건강이 제일이고 그 다음이 경제적으로도 풀려 경기가 원활하게 돌아갔으면 하는 것이 올해의 소망이라고 밝혔다.
매 해마다 늘 찾아오는 새해려니 했지만 올해는 매스컴 등에서 원숭이의 해라느니..환갑이니..해서 왠지 새로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고 전했다.
경산2리 이장이기도 한 이씨는 『재작년과 작년에는 태풍「매미」,「루사」등의 피해로 심적으로 부담과 걱정이 많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기였던 거 같다』고 상기하고 『올해는 좋은 일만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참외 농사 2천6백평을 짓고 있는 이씨는 작년 참외 가격이 좋았다고들 하지만 젊은 사람들만큼 상품성이 좋지도 못할 뿐 아니라 기후적 영향으로 물량도 떨어져 그리 만족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종한과 종엽 2남을 두고 있는 이씨는 요즘 젊은 나이에도 각종 스트레스로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두 아들의 건강을 기원했고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열심히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부인 문말순씨(56)에게는 시집온 이후 고생만 시켰다는 마음밖에 들지 않는다며 마음만큼 잘해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성주지역이 외부적으로는 부자 농촌으로 알려져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부채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경제가 좋아서 모든 사람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 가천면 새마을부녀회장 배순자씨
“가족들이 원하는 일 모두 이루길…”
『가족들 모두가 원하는 일을 찾아 자기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한해였으면 합니다』
새해가 되면 새로운 각오를 하겠지만 가정주부인 가천면 배순자씨(56년생)의 가장 큰 소망은 자기 자신보다 가족들의 안위와 건강이며 대학 4학년인 딸의 취직과 명예퇴직을 한 남편이 마땅한 일거리를 찾는 것이다.
1남1녀를 두고 있는 배씨는 고등학생인 아들의 걱정보다 졸업을 앞둔 딸의 취직 문제가 제일 걱정된다고 말하고 공무원시험 공부하고 있는 딸이 시험에 붙어 직장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크다.
또 30여 년간 KT에서 근무해 온 남편 김진희씨(52)가 명예퇴직 후 혹시나 자신감을 잃거나 소외감을 가지지 않도록 마땅한 일거리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항상 많이 도와주고 격려해주는 남편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언제나 서로를 위해 주고 아껴주는 우리 가족의 이 모습 그대로,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을 유지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면 바람이다.
아울러 가천면 새마을부녀회장이기도 한 배씨는 2003년도 사업추진을 활발히 하지 못해 아쉬운 점이 많았다면서 다들 농사 등 하는 일이 바빠 사업추진이 미진했던 것 같다고 말하고 좀더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92년도부터 12년째 새마을활동을 해온 배씨는 2000년부터 면 회장을 맡아 일해오고 있는데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부지구대 박만규 경사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 됐으면…”
『맡은 바 일을 열심히 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한다』
서부지구대 박만규 경사(68년생)는 갑신년을 새해를 맞아 소박한 소망을 밝혔다.
부인 홍은수씨(28)와 사이에 종현(6), 보현(4) 1남1녀를 두고 있는 박씨는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뿐이다』면서 아이들이 무탈하게 잘 자라줬으면 하는 가장으로서의 바람을 밝혔다.
또 늘 곁에서 큰 힘이 되어주는 부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사회적으로도 경제가 좋아져 편안하고 안정된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도 덧붙였다.
박만규씨는 지난 93년 11월 배명, 선남파출소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고 지난해 6월부터 서부지구대 가천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10년 3개월째 경찰생활을 해오면서 늘 지역 주민들의 봉사자로서의 자세를 가지고 생활해 왔고 모든 업무에서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임하면서 적극적인 민원 활동을 전개, 경찰이미지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새로운 각오와 열정으로 공정하고 깨끗한 경찰상 정립과 달라진 선진 경찰상 확립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현재 연초이다보니 내부적인 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박씨는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고 『아는 모든 분들이 올 한해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다』면서 『건강하고 원하는 일 모두 이루셨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 사회복지과 이은교씨
“공무원 시험에 꼭 합격했으면”
군청 사회복지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은교씨(80년생). 자신의 띠 해라는 것만으로도 왠지 특별하게 느껴진다는 그녀는 『좋은 일이 많이 있을 것 같은 희망적인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다』고 말한다.
지난 2003년도에도 별탈 없이 한해를 잘 마무리한 듯하다면서 올해도 좋은 일만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틈틈이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취업준비생이기도 한 이은교씨의 최대소망은 공무원시험 합격으로 지난해 합격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올해는 자기의 해인 만큼 합격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벽진면이 고향인 은교씨는 이기훈, 송경자씨의 1남2녀 중 둘째딸이며 군대에 가 있는 남동생이 건강하게 군생활 잘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참외농사로 늘 힘들고 고생하시는 부모님에게 시험에 합격하면 더 많이 도와 드리겠다고 말하는 효녀이기도 하다.
이은교씨는 지난 2001년 10월부터 공공근로로 군청에서 근무하기 시작해 재무과를 거쳐 현재 사회복지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틈나는 대로 공부할 수 있도록 사무실 모든 분들이 배려해 해주셔서 힘들거나 아쉬운 일은 없다』면서 『올해 꼭 합격해 모든 분들의 고마움에 보답하겠다』고 말하고 아시는 분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