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이 구랍 17일 2003년산 추곡수매를 마무리한 결과 최근 들어 해를 거듭할수록 등급이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2003년산 산물벼 2만1천8백64가마, 건조벼 9만3천6백46가마 등 총 11만5천5백10가마를 수매한 결과 4천35가마(3%)만 특등을 받았다고.
또한 1등은 7만7천6백40가마(67%), 2등은 2만9천1백61가마(26%), 3등은 4천3백95가마(4%) 그 외 2백79가마가 잠정등외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등급별 수량은 2004년산 추곡수매시 특등 9천5백16가마(8.2%), 1등 8만2천7백9가마 (71.6%), 2등 2만9백88가마(18.2%), 3등 2천2백52가마(2.0%), 그 외 45가마가 잠정등외 등급을 받은 것을 감안한다면 전년대비 특등 및 1등급은 낮아지고 상대적으로 3등 및 잠정등외 수량은 늘어난 것.
아울러 특·1등급의 경우 2001년도에는 전체의 91%를 차지했지만 2002년도에는 80%로 낮아졌고 2003년도에는 70%까지 떨어져 해를 거듭할수록 특·1등급의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관계자는 등급저하의 원인을 『지난해의 경우 벼이삭이 팰 무렵부터 등숙 초기까지 잦은 강우, 일조량 부족으로 벼 낟알이 충실히 여물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일부지역의 침수와 도복벼가 많이 발생됐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