餞春 전춘

餞春鄕里夕陽斜 전춘향리석양사 三夏到來同邇遐 삼하도래동이하 楊柳堰堤飛白絮 양류언제비백서 仙桃山麓落紅花 선도산록락홍화 歸巢　子歡愉溢 귀소연자환유일 探蜜胡蜂失望加 탐밀호봉실망가 九十韶光今去際 구십소광금거제 離亭別曲是眞嘉 리정별곡시진가 봄을 보내며 봄을 보내는 향리에 석양이 비끼는데 여름이 도래함은 원근이 같다 버들 제방에 흰 솜이 날고 복숭아나무 산록에 붉은 꽃이 떨어졌다 보금자리에 돌아온 연자는 기쁨이 넘치고 꿀을 찾는 벌이 실망을 더한다 구십일의 봄빛이 지금 가는 즈음에 이정의 이별곡이 참으로 아름답다 註) ------------ 堰: 방죽 언 愉:즐거울 유 麓: 산기슭 록 堰堤(언제): 방죽, 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