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륜면과 가천면의 경계에 위치한 수성리 노루목 마을에서는 매년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금년에는 겨울가뭄이 겹치면서 현재 식수와 농업용수 등 물 부족현상이 심화, 주민들이 생계에 곤란을 겪고 있다고 한다. 겨울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이 마을 김영록씨(59)씨는 『하우스 내 수막으로 보온을 해야 하는데 물 부족으로 보온이 안되면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 쌈배추가 전혀 크지를 못하고 있다』며 『보통 정상온도일 때는 이틀에 한번 꼴로 수확을 하는데 열흘이 지나도록 크지도 못하는 등 한달 째 출하도 못해 생계곤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통 대형 매장이나 백화점과 계약해서 판매하고 있는데 물건을 대지를 못하고 있으니 농민들의 심정이 얼마나 참담하겠느냐』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이 마을 이규현씨(42)는 『농작물도 어렵지만 식수도 부족해서 이웃에 조금씩 나오는 물을 얻어먹는 입장으로 생활에 불편』을 호소하며 『또 보일러는 물에 불순물이 많이 섞이는 바람에 고장이 나서 추운 밤 전기장판으로 견디기도 하는 등 주민불편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 마을에서는 평소 성주댐물을 이용하지만 10월에서 4월까지는 댐물이 내려오지 않아 혜택을 볼 수 없고, 포천계곡 물도 밤에는 얼고 낮에서 공사로 인한 흙탕물이 내려와 물 공급에 애를 먹고 있다고. 특히 농업기반공사가 마을 옆 보 공사를 하면서 냇강을 깊게 파 물의 지맥이 낮아지면서 그 영향으로 물 공급에 더욱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라고. 이에 마을 주민들은 댐물이 마을 위로 지나가서 관정이 안된다고 하지만 댐의 혜택을 못 보는 기간에는 주민불편이 매년 있어오고 있다며 농업용 소규모 관정을 요구하고 있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이 마을 농가는 5농가 밖에 되지 않는데 이 집만 보고 4∼5천만원을 들여 따로 생활용수를 파줄 수는 없는 것』이라며 『또한 농업용수의 경우 몇몇 농가의 겨울 특작을 하는데 애로가 있어서 관정을 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규정이 없어서 현재로는 해결방안이 없다』고 전했다. 이를 전해들은 수륜면 김한곤 군 의원은 『현재 마을 주민들의 어려움을 전해듣고 직접 마을을 방문해 그 어려움을 살펴봤다』며 『지난해부터 소규모 관정을 군에 수차례 건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농가에서 받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행정기관에서는 관심을 갖고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정 기자
최종편집:2025-05-15 오후 05: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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