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신문 2011년 제2차 독자자문위원회의(회장 배우종)가 지난달 28일 본사 사무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배 회장을 비롯해 김성덕, 박진환, 김인숙, 여화선, 홍순성, 차운섭, 배복수 위원과 최성고 발행인을 비롯한 전 기자단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개월 간의 보도내용에 대한 평가와 향후 성주신문이 지향해야 할 비전을 제시하고 개선점을 지적했다.
배우종 위원은 "지역주간신문은 일간지에 비해 신속함이 떨어진다"고 전제하며 "그 보완책으로 지역에 꼭 필요한 정보나 행사 등을 요약해 5면 고정란으로 도입한 점은 돋보인다. 계속 시대에 걸맞은 진화하는 신문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인숙·홍순성 위원은 "지금까지 보도행태는 사회단체 행사와 보도자료 의존도가 높은 반면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자체 발굴기사나 심층분석기사가 비교적 빈도가 낮았다"고 지적하고 "보다 언론의 견제기능에 충실하고 주민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애환을 진솔하게 담아낼 것"을 주문했다.
여화선·배복수 위원은 "지면제작기 도입 후 초반보다 안정된 지면을 접할 수 있다"며 "서체가 정리된 후 가독성이 향상됐으나 다만 고정란의 색상이 매회 약간씩의 차이가 나는 부분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성덕·차운섭 위원은 "기사의 성격이 결론이나 시정을 요구할 시 착수 또는 현상보도로 마무리하는 것은 독자들의 궁금증을 더하게 함으로 보도 이후 결과, 개선 여부 등을 추적해 보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진환 위원은 "군민 특히 농민의 이해와 연결되는 내용은 취사 선택과 신중을 기해야 하며, 그들의 입장에서 바른 문제의식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성고 발행인은 "오늘 제시된 문제점을 충분히 수렴하고 지면에 반영해 전문성과 신뢰성을 가진 언론으로써 오래 보관하고 싶은 신문, 지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신문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