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春孟夏到吾東 송춘맹하도오동
也識天功歲歲同 야식천공세세동
芳草繞堤無限綠 방초요제무한록
殘花受影倍鮮紅 잔화수영배선홍
農夫出野希甘雨 농부출야희감우
□客登樓詠古風 소객등루영고풍
萬壑千峰如畵幅 만학천봉여화폭
太平盛世樂融融 태평성세락융융
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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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봄을 보내고 초여름이 우리 나라에 이르니
하나님의 조화가 해마다 같음을 알리라
방초가 제방을 둘러 무한히 푸르고
잔화가 빛을 받아 배로 선명하게 붉다
농부가 들에 나가 단비를 바라고
소객이 누각에 올라 옛 풍류를 읊는다
만학천봉이 화폭과 같이 아름다운데
태평성세로 즐거움이 융융하다
影: 그림자 영, 빛 融融(융융): 화평한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