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한 국가다. 그래서 창조(Creation)만이 살길이다. 이점에 있어서는 개인이나 기업은 물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도 예외일 수 없다. 잘나간다고 안주했다간 망하기 십상이다. 항상 새로운 창작물을 내놓아야 한다. 현대인은 쉽게 식상해하고 새것에 대한 일종의 강박증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요즘 기업 경쟁력의 화두(topic)는 창의력이다. 맥도날드 햄버거 맛은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한결 같다고 한다. 하지만 한결 같지 않은데 맥도날드의 영업비결이 있다. 기존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그 나라 고객의 입맛을 한발 앞서 바꿔 나간다. 같은 것 같으면서도 같지 않은 맛, 그게 그들의 비결이다. 성주농민도 마찬가지다. 농부가 참외농사를 지을 때도 나만의 참외 맛을 창조하려 하고, 덩굴도 싱싱하게 오래가고 참외를 많이 수확할 수 있는, 효율적인 농사를 지을 수 있을지 고민한다. 이젠 긴말이 필요 없다. 창의력, 이게 현대사회의 절대적인 명제(proposition)다. 문제는 어떻게 창의적인 인재가 되느냐 하는 것이다. 딱하게도 창의력을 기르는 방법에는 똑 떨어지는 답이 없다. 창의력(creative)은 학교에서도 가르칠 수가 없다. 당장 입시라는 관문을 뚫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렵게 대학 졸업하고 사회(society)에 나와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인재의 보고라는 삼성에서도 창의력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창의력 함양에 대한 책도 더러 나와 있지만 이론서일 뿐 실제 창의력 함양에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될지는 솔직히 의문이다. 이런 일련의 사실들을 종합해 볼 때 창의력(creative) 함양은 교실에서, 세미나 혹은 책을 통해 가르치기엔 한계가 있다는 사실에 직면하게 된다. 결론은 기교(technique)나 기술(technology)이 아니라 인프라(infrastructures)를 깔아 주는 일이다.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강력한 동기부여(motivation)를 해주어야 한다. 이는 주인의식(sense of ownership)에서 비롯된다. 나는 성주의 주인이다. `내가 책임져야한다`는 확고한 당사자 의식이 있어야 한다. 이 집은, 이 회사는, 이 성주는 그리고 이 나라는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강력한 인식의 변화에서 출발한다. 그래야 문제가 보인다. 떨어진 휴지는 스쳐 지나가는 나그네에겐 보이지 않는다. 문제가 보이지 않는데 무슨 해결책을 강구하랴. 주인(owner)이 되어야 떨어진 휴지가 보인다. 그제야 이 휴지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방법으로는 안 된다. 버려진 휴지를 당장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부터 앞으로 휴지를 버리지 못하도록 어떤 방법을 동원할 것인지 까지 근본적인 해결책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게 바로 창의력이다. 창의적인 해결책이 요구될 때 우리가 흔히 활용하는 아이디어 발상 기법인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을 보자. 브레인스토밍은 작은 집단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방법으로 효과적인 실행을 위해서는 지켜야 할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어떠한 아이디어도 바보스럽거나 틀렸다고 보지 않는 것. 서로 비판(criticism)을 하지 않고 여기서 나아가 자유롭게 의견을 내도록 격려하는 것. 그리고 자기가 남들이 내놓은 아이디어를 결합시키거나 개선해 제3의 아이디어를 내보도록 노력하는 것 등이다. 바로 이 원칙에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키워드(keyword)가 담겨 있다. 바로 자율과 존중, 참여의 정신이다. 지금 개인이 속한 기업이나, 조직(organization)에 창의적인 기업 환경조성이 필요하면 회의시간에 브레인스토밍의 원칙이 지켜지고 있는지부터 체크하자. 이게 제대로 지켜진다면 창의적인 기업 환경을 만드는 것이 결코 어렵지 않을 것이다. 멈춰라. 그리고 생각하라. 창의력은 여기서 시작된다. 지금 그 자리에 멈춰 서서 차분히 생각해 보면 문제가 보인다.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마음이 생겼다면, 그 다음은 쉽다. 책을 보며 연구(study)하고 궁리해서 남다른 방법을 찾으면 되는 것이다. 창의력은 대단한 게 아니다. 일상의 작은 일에서 출발한다. 주부가 찌개를 끊일 때도 어떻게 하면 깔끔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이렇게 끊임없이 고민하고 머리를 써야 한다. 이런 지적 자극이 계속되는 한 두뇌는 늙지 않는다. 오히려 나이와 상관없이 뇌(brain)는 쓰면 쓸수록 기억을 담당하는 신경세포가 증식된다. 두뇌는 쓸수록 좋아진다는 결론이다. 이것이 젊음과 건강의 비결 이란 걸, 우리들은 알고 있다. 창조적 고민을 하는 자에게 무사안일은 없다. 강한 주인의식과 책임의식,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자만에 가까운 의식이 창조의 길을 연다. 창조적인 이들 주위엔 새 바람이 일렁인다. 신선한 기운으로 넘친다. 표정은 항상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 탐구심으로 넘쳐 난다. 아울러 `의욕과 자신감은 불가능도 가능`으로 만드는 정신으로 성주를 가꾸고 만들자.
최종편집:2025-05-20 오전 09: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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