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중앙초등학교(교장 권재경)가 분기별(연 4회)로 우리글 사랑 받아쓰기 시험을 치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권 교장이 "나라사랑은 우리글 사랑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하며 학생들에게 우리글 사랑 정신을 불어넣기 위한 것에서 비롯됐다. 특히 인터넷 시대에 살고 있는 학생들이 우리글의 중요성을 망각해 글짓기 등의 원고에서 오자가 너무 많고 바른 글씨를 쓰는데도 부족함이 많음을 걱정하며 내놓은 교육시책이다.
받아쓰기 문제는 학년별 읽기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 중 어려운 글자가 있는 문장을 추출해 사전 지도한 후 지도한 내용 중에서 권 교장이 1, 2학년은 10문제, 3학년 이상은 20문제를 뽑아 직접 학급을 순회하며 받아쓰기 시험을 치르고 있다.
지난 2일에 첫 대회를 연 후 교장이 직접 감독 채점, 100점을 맞은 학생 52명에게 시상을 해 높은 관심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 성적은 분기별로 나가는 성취도 평가 결과와 함께 기록돼 각 가정에도 통지될 예정이다.
권 교장은 "각 학년별로 긴장과 함께 글자쓰기 지도에 더욱 관심을 갖게 돼 연말쯤에는 약 2/3의 학생이 수상(100점) 대상자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