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초로 시도되는 `성주생명문화축제`의 성공 개최를 향해 지역민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성주만의 고유한 생활사 문화를 바탕으로 한 축제인 만큼 세계적 관광상품으로 성장할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인식 아래 2011 생명문화축제를 향한 안팎의 기대감은 상당하다. 하지만 우려의 시각도 있다. 최근 군에서 축제 홍보를 위해 제작해 배부하고 있는 팸플릿에 표기된 행사 일정에서 참외 관련 행사가 참외 반짝경매(참외존)와 참외 깍기 및 먹기 대회 단 2개뿐인데 따른 것이다. 올 축제를 찾는 관람객에게 배부될 팸플릿에는 참외 관련 프로그램이 그 수에 있어 미미하고, 행사장 안내에서는 관련 프로그램이 계획된 `참외존`에 대한 표기조차 않고 있다. 성주군은 참외주산지로 전국 재배면적의 71%를 차지하며, 참외에 있어서 가히 독보적인 존재라 할 수 있다. 이에 군은 지난 2004년 참외축제를 처음으로 개최한 이래 2009년까지 5회에 걸쳐 이어오며, 특산물인 참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민의 소득증대 향상에 기여해 온 것도 간과해선 안 될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과일축제의 한계를 넘어 축제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생활사 문화 축제로의 전환은 환영할만 한 것"이라며 "그러나 문화적 콘텐츠가 우수한 반면 성주하면 떠올리는 참외만큼의 유인 요건은 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로, 성공 축제를 위해 충분히 활용 가능한 성주참외의 명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있다. 결국 이제까지 발전시켜 온 참외축제의 장점을 버리지 말고 처음으로 시도되는 생명문화축제에 적절히 활용해 성공축제를 이끌어 나가자는 것이다. 게다가 축제는 지역민의 화합으로부터 성장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지역축제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가기 위해선 국내외 관광객이 모이고 지역민이 주인이 돼 함께해야 한다. 지역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참외농가의 참외를 유도하고 다양한 참외 볼거리를 함께 제공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군에서는 일정표는 개략적으로 정리하다보니 모두 실리지 못한 것뿐으로 △참외존에서 열리는 `참외특별이벤트`로 참외 월드컵, 참외 모형 유등 전시, 참외 품평 및 전시, 참외조각 작품 전시, 참외 반짝 경매, 참외 깎기 및 먹기 대회, 참외 판매장 운영 등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이때 참외존은 향토식당(음식점 부스) 건너편 비상급수시설 앞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생활사존(활공간)에서 열리는 `체험행사`에도 참외 화분 나누기, 참외 샌드위치 만들기, 원두막에서 참외 깎아 먹기 등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이 힘들게 준비한 축제 프로그램을 100% 즐길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과제로 남게 됐다. 이 밖에도 주말을 포함해 오는 27일(금)부터 3일간 개최되는 축제에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저녁시간대(오후 6시 이후) 프로그램이 미약한 점, 둘째 날과 셋째 날 프로그램이 거의 유사한 데다가 오전과 오후 반복돼 단순한 `하루 관광`에 그칠 우려 등이 제기되기도 한다. `2011 성주생명문화축제`가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남은 기간 예상 가능한 문제점은 최대한 보완하고 아이디어를 모음으로써 지역민의 기대에 걸맞은 성공축제로 마무리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최종편집:2025-05-20 오전 09: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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